[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1위표, 역대 두 번째 총합 점수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전문방송 'MLB 네트워크'가 발표한 2019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 2위를 차지했다. 생방송으로 중계된 사이영상 투표 결과는 최종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에 이어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됐다. 그러나 이후 미국야구기자협회(BWAA)는 기존 발표 내용이 계산 실수였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총 88점을 획득하며 디그롬(207점)에 이어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슈어저는 7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사이영상 투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WAA) 회원 30명이 참여해 자신이 생각하는 사이영상 수상 후보 다섯 명을 1~5위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류현진은 1위표 1장, 2위표 10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5위표 3장으로 총 88점을 획득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1위표 29장, 2위표 1장을 받은 최종 수상자 디그롬의 '만장일치' 기록을 저지한 셈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를 받은 건 류현진이 최초다. 또한, 류현진이 획득한 88점은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93점을 받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다르빗슈 또한 5년 전 93점으로 2위에 올랐으나 올해 류현진과는 달리 1위표를 받지는 못했다.
다르빗슈와 류현진 외에 사이영상 투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는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와쿠마 히사시다. 이와쿠마는 당시 73점을 획득하며 슈어저, 다르빗슈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왕첸밍은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1점(2위)을 받았다.
이 외에 LA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한 노모 히데오가 1995년 29점, 1996년 5점으로 2년 연속 4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수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1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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