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못난 형들 만나서 미안하다."
주장 김현수(LG 트윈스)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사과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대5로 패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도쿄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주장을 맡았던 김현수는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 역할을 잘 해냈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회 막판 일본에 2연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땄으니 올림픽에 나가면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마지막에 좋게 끝내지 못해서 죄송하다. 아직 남은 게 있기 때문에 가서 잘하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동료들을 향해선 "너무 고생 많았다. 특히 많이 던진 투수들이 있다. 시즌이 다 끝나고 던지는 게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투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너무 열심히 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어린 선수들과 새로 뽑힌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못난 형들이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정후와 (강)백호도 다 잘했는데 못난 형들을 만나서 좋지 못한 결과로 아쉽게 끝나서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모두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래도 김현수는 밝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이에 대해 "내 역할은 하나도 없었다. 선수들이 워낙 친하기 때문에 잘 지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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