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마지막 인증샷을 찍지 못했다. 김경문호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대5로 패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한국은 도쿄올림픽 진출권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기선제압은 한국의 몫이었다. 1회초 부터 일본 선발 야마구치 ??을 적극 공략했다. 톱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하성이 1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137㎞ 포크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끝이 아니었다. 2사 후 김현수가 야마구치의 패스트볼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0.
화끈한 기선제압.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선발 양현종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말 1사 후 사카모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4번 스즈키 세야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3-1로 앞선 2회말이 아쉬웠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2사 후 8번 아이자와에게 볼넷을 내준게 화근이었다. 9번 기구치에게 바운드 큰 3루쪽 내야안타로 1,2루. 두번째 타석에 선 야마다 데츠토에게 2B2S에서 빠른 공 승부를 걸다 역전 3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선발 양현종은 3이닝 4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 한 뒤 3-4로 뒤진 4회부터 이영하로 교체됐다.
일본은 1회 선발 야마구치가 부진하자 2회부터 곧바로 불펜진을 가동해 한국 타선의 상승세를 막았다. 2회초 언더핸드 다카하시 레이가 2이닝을 막았고, 왼손 다구치 가즈토가 또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잡았다. 6회엔 왼손 나카가와 고타, 7회엔 가이노 히로시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3회 김하성의 좌전안타, 4회엔 김현수의 우전안타, 5회엔 김상수의 3루수 내야안타 등 선두타자가 연달아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진루타 하나 치지 못하고 아웃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1점차가 계속 유지된 살얼음 승부에서 7회말 한국이 추가점을 뺏기며 경기가 기울어졌다. 선두 2번 사카모토 하야토의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위기를 맞은 한국은 조상우가 3,4번을 중전안타와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지만 5번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1번 이정후부터 시작하는 8회초에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이정후가 삼진, 김하성이 중견수 플라이,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년전 기적을 만들어냈던 9회초에도 한국의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상대 마무리 야마사키 야스아키에게 4번 박병호, 5번 김현수, 6번 양의지가 모두 범타로 아웃되며 고개를 숙였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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