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내가 '트러블 메이커'가 맞는 것 같다."
미국 메이저리그행을 원하는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자신의 거취 문제로 김경문호의 분위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 인정했다.
김광현은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자신의 메이저리그행으로 시끄러웠던 터라 입국장 앞에 선 김광현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김광현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한국에 들어왔기에 구단과 잘 상의하겠다. 20일 안에는 발표가 나지 않을까 싶다. 잘 얘기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집으로 이동해 단장님의 연락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차훈 SK 단장은 오후 6시 안에 김광현에게 전화를 걸어 19일 미팅 시간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프리미어 12 본선 대만전에서 부진했다. 3⅓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했다. 지난 17일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선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이끌 것으로 보였지만, 컨디션 난조로 등판하지 않았다. 대회 결승전 출전 불발에 대해선 "아쉽다. 마지막에 이기면 좋았을텐데 져서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아쉽다. 출전했으면 했는데 몸이 힘들었다. 앞으로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내년엔 시즌 중 많은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종료 이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트러블 메이커'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 감독님과 주장보다 내게 취재진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다. 트러블 메이커 맞는 것 같다. 일단 구단과 잘 상의해서 따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내년 8월 도쿄올림픽에서도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에이스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많은 분이 지적해주신 게 드러난 것 같다. 좋은 어린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 일본만 하더라도 체력적으로 강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반면 우리는 베테랑이 많이 출전했다. 베테랑이 우선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베이징 키즈(에 국한하지 않고) 내년에 도쿄 키즈가 나와서 좋은 선수가 나오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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