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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박찬호는 4월 초부터 운 좋게 1군에 진입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꽃범호' 이범호(은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올해 억대 연봉자가 된 최원준이 '핫코너' 3루수로 기용됐지만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자 김기태 전 감독은 박찬호를 4월 5일부터 2군에서 끌어올려 3루수를 맡겼다. 박찬호는 기대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5월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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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빠른 편이 아닌 박찬호가 도루왕에 등극할 수 있었던데 김종국 주루·작전 코치가 큰 영향을 끼쳤다. 박찬호도 "도루는 내 감으로 시도하는 것이지만 김 코치님께서 90%는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어떤 상황일 때 뛰어야 좋은지'를 같이 연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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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 박찬호는 "저 같은 선수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KIA 타이거즈 사장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팬에게 감사드린다.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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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했던 해였다. 과분한 상도 받았고, 과분한 기회도 받았다"는 박찬호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이름이 같은 것에 대해 "하루에 한 번씩은 검색해봤다. 내 활약이 안 좋을 때는 순위가 바뀌더라. 내가 언젠가는 먼저 나오지 않을까. 그러나 요즘에도 박찬호 선배께서 워낙 활동을 왕성하게 하셔서…"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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