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내가 야구를 하는 유일한 이유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아내와 가족들 그리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영상으로나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린드블럼은 25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점 716점을 얻은 린드블럼은 2위 양의지(NC) 352점을 크게 앞서며 KBO리그 입성 첫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다승 1위, 승률 1위, 탈삼진 1위로 투수 부문 3관왕을 달성한 린드블럼은 역대 10번째로 3관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는 막내(먼로)의 심장 수술을 집도한 의료팀과 함께 요르단에서 의료 봉사를 하고있기 때문에 이날 시상식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MVP 수상은 정재훈 투수코치가 대신했고, 린드블럼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해왔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처음 등판한 경기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나 흘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한국에서 수많은 추억을 남겼다. 좋을 때도, 안좋을 때도 있었지만 내 목표는 항상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린드블럼의 가족 사랑은 대단하다. 아내를 비롯해 3명의 아이가 늘 한국에서 함께 지내며 거의 매 경기 야구장을 찾아 응원한다. 린드블럼은 아내 아리엘에게 "내가 야구를 하는 유일한 이유다. 아내의 헌신 덕분에 사랑하는 야구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었다. 당신 없이는 우리 가족을 지탱하면서 야구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사랑을 듬뿍 담은 감사를 표현했다. 또 3남매에게도 "프레슬리, 팔머, 먼로의 아버지로 있을 수 있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팀 동료,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한국을 고향처럼 느끼게끔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였다"면서 "특벼? 내 파트너인 박세혁, 양의지, 강민호에게 고맙다. 투수와 포수의 관계를 정말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이끌어주지 않았다면 올해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는 내용의 감사를 전했다.
삼성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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