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쉬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임박했다. 두산 베어스는 "빠르게 대응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켄 로젠탈은 소식통을 인용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린드블럼이 이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해 구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있는듯 했다. 2018년부터 두산에서 2시즌을 보낸 린드블럼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두산과 재계약을 했다. 올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규 시즌 MVP까지 수상한 그는 이번에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남긴 린드블럼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를 파견해 꾸준히 린드블럼의 투구를 관찰하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빅리그에서 통산 114경기를 뛴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불펜 투수로 뛰기는 했지만, 2011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를 처음 밟은 후 2014년까지 뛰었고 이후 KBO리그와 인연이 닿았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6시즌을 마친 후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며 4경기에 불펜 요원으로 나와 10⅓이닝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한 후 KBO리그에 컴백했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14경기 5승8패 평균자책점 4.10이다.
다만 이번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면, 계약 조건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는 AAA~AAAA급 선수로 분류돼 계약했다면, 이제는 KBO리그 탑 투수로 인정을 받고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도 한층 안정감을 심어준 상태에서 계약을 하게 된다.
올 시즌 소속팀인 두산도 빠른 대응책 찾기에 나섰다. 두산은 이미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가 미국 현지에서 여러가지를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은 보류 선수 명단에 린드블럼을 포함시켜 재계약을 가장 우선 순위에 뒀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를 택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이제 빠르게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라울 알칸타라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을 물망에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 린드블럼과의 재계약 불발에 대비한 대체 리스트도 어느정도 구비를 해둔 상태다. 이제 협상이 관건이다. 2020년도 두산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다른 방향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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