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영원할 것만 같았다.
지난 2년간 부동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7년에는 정규시즌, 한국시리그 통합우승을 주전 포수로 견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중도탈락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연습경기에선 폭투를 막아내지 못했다. 백업 수비도 안일했다. 게다가 타격감도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민식은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안일함을 인정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개막전 선발은 한승택이었다. 이후 김민식은 한승택과 교대로 선발을 오갔지만, 마운드에 오른 투수에게 다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 때문에 5월 5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54일간 2군에서 와신상담한 김민식은 7월 2일 1군으로 콜업돼 60일간 뛰었지만, 노력했던 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53경기(29선발) 타율 1할6푼7리로 바닥을 쳤다.
시간은 흐른다. 김민식은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후배들과의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올 시즌 최다 출전으로 경험을 쌓은 한승택을 비롯해 '공격형 포수' 백용환과 이정훈도 호시탐탐 주전을 노리고 있다.
다행히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에 손을 놓았다. 특히 김태군(NC 다이노스)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등 준척급 포수들이 나왔음에도 육성을 택했다. KIA는 김민식 한승택을 중심으로 백용환 이정훈 한준수로 내년 시즌을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스타 포수' 출신 진갑용 배터리 코치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야구대표팀을 거쳐 KIA 코칭스태프가 됐다. 진 코치는 평소 포수들에게 투수들이 공격적인 공을 던질 수 있게 강조한다. 때문에 KIA 포수들과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민식의 부활, 2019년 반대로 하는 것에 달려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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