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시계가 빨라질까.
FA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형 FA' 선수들을 제외하면, 계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지난해 FA 시장에선 3명의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 해를 넘겨서 계약을 맺었다. 캠프 직전에 성사된 계약도 많았다. 올해는 시장에 대형 선수들이 없어 더 잠잠한 상황. 대부분의 팀과 선수들이 내부 잔류로 가닥을 잡고 있다. NC도 최대한 빠른 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NC는 내야수 박석민, 포수 김태군과의 계약이 남아 있다. 외부 유출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2015년 11월 FA 대박(4년 96억원)을 터뜨리며 이적한 박석민은 빠르게 팀 중심 타자로 녹아 들었다. 2016년 NC에서 뛴 첫해 32홈런, 104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세 시즌 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올해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19홈런, 74타점을 마크했다. 잦은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김태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당초 포수가 약한 팀들의 'FA 시장 참전'이 예상됐다. 실제로 롯데 자이언츠가 관심을 보였지만,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시장에서 철수했다. 대부분의 팀들이 포수진 구성은 완료한 상황이다. 여기에 NC도 주전 포수 양의지에 젊은 포수 김형준이 버티고 있다. 시즌 막판 김태군이 합류했으나, 18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로 공격에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몸값이 갑자기 치솟을 여지는 없다. 구단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되도록 빠른 계약을 한다는 입장이다. NC는 종무식으로 올해 구단의 공식적 업무는 끝이 났다. 하지만 FA 계약과 연봉 협상으로 선수단 운영 부문에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NC 관계자는 "선수 계약과 관련해선 지속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 FA 선수들과도 협상 중이다. 계약이 갑자기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해를 넘길 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하고 싶다. 우리는 서로 조건을 주고 받고 있다. 이견차가 크지 않고, 거의 다 됐다"면서 "앞으로도 직접 만나서 남은 협상을 할 것이다. 서로의 요구 사항을 맞춰가고 있다. 세부 조건에 대해 합의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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