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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밥심' 이성미X이경실, 조영남 향한 뭉클한 우정 "괴짜 아닌 꾸밈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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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조영남이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준 친구, 이성미·이경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이경실 역시 힘들었던 시절 그의 한마디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사연을 공개한다.

조영남은 4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지난주에 이어 출연해 이성미, 이경실과의 우정을 드러낸다. 5년 만의 예능 나들이에 나선 조영남을 응원하기 위해 이성미와 이경실이 '강호동의 밥심'에 방문한다.

조영남과의 첫 만남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이경실은 "주변에서 워낙 '괴짜'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 같이 방송을 해보니 솔직하고 꾸밈없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한다. 반면 이성미는 "처음에는 너무 산만해서 모임 합류에 반대했다. 회비를 꼬박꼬박 내는 모습에 승낙했다. 오래 보다 보니 조영남만의 매력을 알겠더라"고 말한다. 이어 "목욕탕에서 등도 밀어줄 수 있는 사이다"라고 대답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성미는 조영남이 여자친구들과의 의리와 사랑을 담아 그린 작품 '여친용갱'에 대해 "처음에 그 그림을 봤을 때 조영남이 너무 안쓰러웠다. 본인 여자 하나 없어서 여사친들을 그림에 다 넣은 것이지 않냐"고 말하며 웃픈(?) 감상평을 전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낸다.

긴 세월을 함께한 이성미, 이경실에게 MC들은 그동안 조영남에게 서운했던 점이 없느냐고 묻는다. 이성미는 과거 동료 주병진 재판을 도왔을 당시를 언급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또한 이경실은 "조영남은 우리한테는 그림을 선물로 주고 여자 친구한테는 명품 가방을 선물해 준다"고 말한다. 또 이경실은 "나도 가방을 사달라고 했더니 작은 지갑을 사줬다. 영남 오빠가 여기에 끈만 매달면 가방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여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과거 KBS '체험 삶의 현장'을 통해 처음 만나 12년간 콤비로 활동했던 조영남과 이경실은 1993년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조영남은 "내가 이경실을 추천해서 우리가 같이 방송을 하게 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내가 이경실을 키운 거나 다름없다"고 전한다.

이경실은 "여자 연예인이 이혼하면 방송 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기였는데 내가 이혼했을 때 조영남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조영남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한다.

조영남과 여사친들과의 솔직한 이야기는 4일 월요일 밤 9시 '강호동의 밥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