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 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에서 유럽 통산 150호골 대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정초부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하지만, 손흥민의 지난 2경기 활약상을 자세히 지켜본 시청자라면 이전과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달 말까지 보이지 않던 붕대의 존재다. 손흥민은 리즈, 브렌트포드와의 2연전에서 오른 손목에 붕대를 두른 채 뛰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포츠조선'과의 현장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오른팔은 손흥민이 두 번이나 다친 부위여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2017년 6월 대표팀 경기 도중 오른팔 '전완골 요절골절'상을 입어 두 달 가까이 결장했다. 지난해 2월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또다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시즌 이후 팔 부상 재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적은 있지만, 햄스트링 부위였다. 그런데 리즈전에서 붕대를 차고 나오더니 브렌트포드전에선 손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쐐기골을 터뜨린 뒤 44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했다.
타이밍상 지난달 28일 울버햄튼전과 리즈전 사이에 다쳤을 가능성이 크다.
팔 골절과 관련이 없는 부위를 다쳤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혹여나 같은 부위의 부상이 재발한 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손흥민은 올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 25경기 출전 16골 8도움(리그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경력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매체의 보도는 아니지만,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대체불가 자원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손흥민 없는 공격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브렌트포드전 승리를 통해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은 남은 1월에만 5경기를 더 치른다. 2월엔 유럽 유로파리그도 재개한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없는 남은 일정을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 같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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