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리그는 분주하다.
하지만 실속이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거의 대부분의 빅네임 영입전에 뛰어드는 모양새. 하지만 번번이 실패다.
다 잡은듯 했던 김하성을 샌디에이고에 빼앗겼고, 막판 단독 협상을 벌인 스가노 토모유키는 일본 요미우리로 유턴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트레이드 협상에서도 막판 뉴욕 메츠에 밀렸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일까.
토론토는 취약 포지션 동시 영입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류현진과 원-투 펀치를 이룰 선발 투수, 뒷문을 잠글 수준급 불펜 투수, 타격이 좋은 내-외야수다.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어수선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선후 관계도 뚜렷하지 않다. 예산이 무한정이 아닌 상황에서 타깃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선수가 기대하는 최고의 조건을 맞추지 못한다. 번번이 2등으로 밀려나는 이유다.
토론토의 다음 타깃은 FA 최대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내야수 DJ 르메이휴, 트레이드 시장에서의 콜로라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다.
스프링어 영입은 만만치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원하고 있다. 토론토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르메이휴 영입전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의 1순위 타깃이라 머니 게임이 불가피 하다.
그나마 가장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선수는 트레버 스토리(29)다. 빠른발과 장타력까지 갖춘 젊은 5툴 플레이어.
스토리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등 최강 팀들이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당분간 리빌딩에 몰두해야 할 콜로라도로선 감당하기 힘든 선수다. 유망주와 바꿔 실속을 도모하는 편이 현명하다.
MLB.com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토론토가 린도어 트레이드를 위해 최상의 카드를 제시했지만 클리블랜드는 장단기적 관점에서 뉴욕 메츠의 패키지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로선 나름 최선을 다한 결과였던 셈.
린도어 트레이드에 사용했던 바로 그 최선의 카드를 콜로라도에 제시하면 결과는 어떨까. 토론토의 올 겨울 첫 외부 영입 선수가 탄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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