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겨울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아리하라 코헤이(29·텍사스 레인저스)가 '타도 오타니'를 외쳤다.
아리하라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2016년 니혼햄 파이터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선후배 사이다. 하지만 빅리그에서는 적으로 뛰게 됐다. 그것도 같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다.
오타니는 대표적인 투타병행(이도류) 선수다. 아리하라는 최고 구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지닌 투수다. 아리하라는 10일 니혼햄과의 작별 기자회견에서 "투수 오타니(와의 선발 맞대결)보다는 역시 타자 오타니와 맞붙고 싶다. 무척 기대된다"며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에서는 같은 팀이었던 만큼, 두 선수의 맞대결 데이터는 없다. 미국에서 처음 펼쳐진다. 오타니는 아리하라의 텍사스 입단 소식에 "축하한다"며 축복한 바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오타니도 아리하라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거드는 한편, "아리하라의 강속구가 미국 거포들을 우격다짐으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웃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아리하라의 선택은 텍사스였다. 이에 대해 아리하라는 "다테야마 요시노리,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일본 선수들이 뛰었던 팀이라 매력을 느꼈다. 나를 영입하기 위한 열의도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2년 620만달러(약 68억원)라는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미국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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