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패스마스터' 기성용(FC서울)의 발끝이 더욱 중요해졌다.
서울은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3골을 넣는데 그쳤다. K리그1(1부 리그) 12개 팀 가운데 최소 득점 불명예를 썼다.
서울은 새 시즌을 앞두고 공격 라인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를 품에 안았다. 국가대표 나상호와 유럽에서 뛴 박정빈도 영입했다.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서울은 기존 박주영 조영욱에 새 선수들까지 묶어 막강 화력을 구축했다.
이제는 각기 다른 구슬을 꿰어야 한다.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고 경기를 조율할 기성용의 역할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기성용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정확한 킥과 날카로운 패스를 자랑한다.
변수는 몸상태. 지난해 서울로 돌아온 기성용은 부상 여파로 단 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발목과 근육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2021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이 남다르다. 기성용은 올 시즌 서울의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끈다. 그는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2020년은 힘겨웠다. 부상이 많아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시즌까지 100%의 몸 상태로 준비하려고 한다. 스페인에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한국에 와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시간을 두고 몸을 만들고 싶었는데, 팀 사정상 서둘러야 했다. 지금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팀에 도움 되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올해 보상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의무다. 그러다 보면 작년 팬들이 느낀 실망감이 기대로 바뀌리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해 택배 배송 다시 합니다'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서울은 7일부터 창원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기성용 나상호 박정빈은 일찌감치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팔로세비치는 자가 격리 뒤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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