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9일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모니터링단'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위조상품게시물 총 14만4000건을 적발, 4200억원에 달하는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6개국과 대만을 대상으로 위조상품 유통 대응 강화 차원에서 출범됐다. 경력 단절 여성과 다문화 가족 등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아세안 온라인 쇼핑몰 1, 2위 업체인 라자다와 쇼피를 대상으로 위조상품 게시물을 모니터링했다.
적발된 게시물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K-POP 굿즈, 패션잡화 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많았다.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한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가능해 일과 육아를 동시에 병행할 수 있고, 모국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모니터링단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취업 기회를 제공해 주고 우리 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모니터링단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차단거부 시 증빙서류를 보강하는 등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