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흥국생명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대0(25-23, 29-27, 25-2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4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16승3패로 승점 46점을 마크하며 2위 GS칼텍스(34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5위 인삼공사(23점)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해 4위 한국도로공사(24점)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루시아가 어깨 부상을 입어 이후 이날까지 8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치렀다. 이 기간 성적은 6승2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새 외인 선수인 브루나는 이날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했지만, 팀 합류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50일 가까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흥국생명 이재영(22점)과 김연경(15점) 쌍포는 합계 37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디우프가 양팀 최다인 34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서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차로 따냈다. 20-19에서 김미연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한송이의 서브 범실로 22-19로 점수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인삼공사가 디우프의 백어택 등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자 이재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의 뒷심은 2세트에서도 빛을 발했다. 중반까지는 수비 안정을 찾고 범실을 줄인 인삼공사의 페이스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19-22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상대 범실 2개와 이다영, 이재영의 득점을 앞세워 세트를 듀스로 몰고 갔다. 이어 27-27에서 이재영의 퀵오픈이 터졌고, 상대 디우프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에게 세트가 돌아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8-4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인삼공사가 디우프의 블로킹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차로 압박해오자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15-12로 달아났고, 18-17에서는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23-18로 점수차를 벌린 뒤 이재영이 마지막 2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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