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새 시즌이 코앞인 가운데 격랑에 빠졌다. 하지만 와이번스의 시즌 준비엔 흔들림이 없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인수가 결정된 와이번스는 내달 1일부터 3월 6일까지 제주 서귀포의 강창학야구장에서 34일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신임 코치진과 43명의 참가 선수 명단도 확정해 놓았다. 이들은 캠프 일정을 마치고 인천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부터 17일까지 영남 지방을 순회하며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연습경기를 치르는 일정까지 잡혀 있다. 하지만 캠프 진행 소식이 전해진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야구단 양수도 사실이 전해지면서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프런트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후 선수단-프런트 고용승계가 100% 이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구단 인수 과정에서 캠프 일정 변경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됐다.
이에 대해 와이번스 구단 관계자는 "기존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 인수를 위한 실무팀이 꾸려진 것으로 알고만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운영과 관련해 특별한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다"며 "기존 일정대로 선수단이 훈련 및 연습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시즌을 준비한다"고 덧붙였다. 또 "훈련을 위한 지원 인력 및 시설도 그대로 활용을 할 것"이라며 "시즌 준비에 영향 없이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형 감독 역시 플랜대로 선수단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이미 제주도에 내려가 훈련 중이다.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 선수들과 차분하게 대화하면서 팀 분위기를 바로 잡겠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구성원 그대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우리가 목표한대로 재밌는 야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경상 와이번스 사장, 류선규 단장 역시 26일 전직원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인수 소식에 동요할 없이 시즌 준비 업무를 하라"고 지시했다.
선수단의 시즌 준비와 별개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구단 인수 실무 작업은 숨가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선수단-프런트 구성은 그대로지만 당장 시즌 개막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팀명과 유니폼 뿐만 아니라 전체적 시스템 개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와이번스 구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분은 알 수 없지만, 캠프 기간 인천과 서귀포에서 동시에 (인수 관련) 작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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