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나상호 팔로세비치를 공격적으로 영입한 FC 서울이 센터백 영입으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1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과 광주 FC 구단이 1일 센터백 홍준호(27) 이적 관한 합의서를 주고받았다. 일정한 이적료가 발생하는 완전영입 조건으로, 개인 협상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양 구단과 선수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딜이다. 올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김원균 황현수 등과 함께 센터백을 맡을 자원을 물색했다. 이한샘(광주) 김동우(부산)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종선택은 광주 시절을 함께해 누구보다 성향을 잘 아는 홍준호였다.
1m90 장신 센터백인 홍준호는 2016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해 박 감독이 부임한 2018년 이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광주의 주전 센터백으로 22경기에 나서 K리그1에서도 실력 검증을 마쳤다. 9월 전북 현대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광주와 계약을 1년 남겨둔 홍준호는 재계약보단 이적에 무게를 뒀다. 전지훈련 기간 중 김호영 신임감독에게 이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호를 둔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2파전이 펼쳐졌다. 제주는 '윤보상+현금'을 광주측에 제시했다. 서울은 '김원식(29) 카드'를 내밀었다. 김 감독이 결국은 '김원식 카드'를 받은 셈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서울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김원식을 중용한 바 있다. 김원식은 인천을 거쳐 2016년부터 줄곧 서울에서 뛰었다.
두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입지만, 엄밀히 말하면 트레이드는 아니다. 서울은 광주 측에 이적료를, 반대로 광주는 서울에 FA 보상금을 지급했다.
서울은 앞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스탯 괴물' 팔로세비치를 잇달아 영입했다. 여기에 수비수까지 영입하며 첫 시즌에 나설 박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번 겨울 주전 센터백 듀오 아슐마토프(FA로 강원 이적)와 홍준호를 동시에 잃은 광주는 지난달 베테랑 센터백 이한샘을 영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원식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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