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첼시 감독직? 어렵지 않아."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독이 든 성배' 첼시 감독직을 어떻게 생각할까. 두 번이나 쫓겨났지만 그의 반응은 "성공하기 쉬운 곳"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첼시와 홈경기를 치른다. 갈 길 바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경기. 경기 전 관심은 바뀐 첼시에 쏠렸다. 첼시는 최근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영입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바로 감독을 갈아치우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잔인한 처사에 램파드 감독이 동정표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은 하루 이틀 있는 게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누구보다 첼시의 사정을 잘 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만 두 번 짐을 챙겨 나와야 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일하며 스타 감독 반열에 올라섰고,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다시 2013년 첼시에 복귀했었다.
무리뉴 감독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무자비함에 대해 성공하기 위한 대가라고 '쿨'하게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나는 첼시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우승시켰다. 때문에 첼시 감독직이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우승했는데, 매우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첼시는 항상 훌륭한 선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훌륭한 코치들과도 함께 할 수 있다.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기 좋은 기회를 받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 오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내일,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다른 사고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하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첼시는 그의 클럽니다. 나는 다른 두 기간 감독으로 있었고, 각각 챔피언이 됐었다. 나는 그저 그런 기회를 갖게 된 게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파리 목숨이 될 위기라도, 돈을 펑펑 잘써 자신이 보유하고 싶은 선수들과 함께 하는 축구가 무리뉴 감독에게는 행복한 일이었다는 뜻이다.
무리뉴 감독은 새 감독 투헬에 대해 "새 감독이 팀에 오면 다른 방식으로 팀을 지휘히려 한다. 감독마다 생각은 다르다. 하지만 선수들이 준비가 안돼있어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변화가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첼시는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이 이뤘던 많은 것들을 잃었다. 그래도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콘테, 램파드 감독과 함께 하며 다른 방식에 맞춰 경기하는 법을 안다. 그들은 램파드 감독과도 매우 좋은 팀이었다. 투헬 감독도 매우 좋은 팀과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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