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의 이유 있는 테스트.
신한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6대7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은 연승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사실상 3위를 확정했다.
승패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 하지만 정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바로 새 얼굴 찾기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6~7명의 주전들로 시즌을 치렀다.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무척이나 높았다. 특히 '에이스' 김단비는 27경기에서 평균 37분11초를 뛰었다. 일각에서 신한은행을 두고 '단비은행'이라고 부른 이유다.
이날은 달랐다. 김단비는 21분 남짓 뛴 뒤 벤치로 물러났다. 정 감독은 이날 12명의 선수를 활용했다. 플레이오프(PO)를 대비, 새 얼굴 찾기에 나선 것이다. 현실적인 계산이었다. 2위 어드밴티지가 크지 않은데다, 자력으로 2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 게다가 PO 단기전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 정 감독은 이날 후반전부터 그동안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두루 활용해 테스트에 나섰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신인 이다연이다. 올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이다연은 19분15초 동안 9점-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의 김소니아를 앞에 두고도 자신있게 슛을 시도하는 등 긍정적 모습을 보였다. 경기 뒤 정 감독은 "기대의 70%는 해준 것 같다. 무엇보다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파고드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정 감독은 이 밖에 고나연 최지선 등을 두루 활용하며 PO 옵션을 고민했다.
다만, 걱정은 있다. 김애나의 무릎 상태다. 부상 복귀 뒤 팀의 새 동력으로 활약했던 김애나는 무릎 부상으로 정밀검사를 받는다. 정 감독은 "김애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대타를 계속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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