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지쳤다. 웨스트햄전 내내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그래도 끝까지 뛰었다.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아쉬운 90분이었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4-2-3-1 전형의 왼쪽 날개로 나섰다.
손흥민은 계속 강행군을 펼쳤다. 31일 브라이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4일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90분을 뛰었다. 7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경기에서 90분이었다. 10일 에버턴과의 FA컵 5라운드에서 120분을 소화했다. 이어진 13일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도 90분을 뛰었다. 18일 볼프스베르거와의 유로파리그 원정에서도 45분을 뛰었다. 2주동안 5경기에서 525분을 소화했다. 지옥의 일정이었다.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조율했지만 손흥민은 그러지 못했다.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가 마땅하지 않았다.
지칠대로 지친 상태이지만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아쉬웠다. 웨스트햄이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계속 걸어잠그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의 특기인 뒷공간 침투를 극대화하기 어려웠다.
코너키커로 나섰을 때도 아쉬웠다. 날카로운 킥이 들어갔지만 수비와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후반 초반 웨스트햄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웨스트햄은 더욱 밀집 수비로 나섰다. 그나마 베일이 경기를 풀어주면서 손흥민도 숨통을 틀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토트넘의 공세가 나왔다. 26분에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좋은 패스를 내줬다. 루카스의 슈팅이 골문을 넘겼다. 후반 33분에는 케인의 쇄도에 맞춰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케인이 크로스했지만 그 앞에서 델리가 슈팅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을 맞고 나온 볼이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결국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회심의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넘겼다. 지친 상태에서 제대로 때리기가 힘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22일간 615분을 뛰었다. 지칠대로 지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투혼과 체력은 박수받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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