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달이 후딱 갔네요."
LG 트윈스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캠프를 차린지 한달이 다됐다. 이제 27일이면 이천에서 가진 1차 캠프가 마무리된다. LG는 28일 창원으로 내려가 3월 2일부터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2경기씩 총 8경기를 펼치는 '남부 투어'를 갖는다.
류 감독은 첫 국내 캠프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날씨가 걱정한 것에 비해 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실내 연습장이 워낙 잘돼 있어서 훈련량에서는 문제없이 캠프를 소화했다"는 류 감독은 "이제 게임 감각에 초점을 맞춰서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초보 감독으로 첫 스프링캠프였지만 류 감독은 초보 같지 않게 철저한 준비로 초반부터 캠프를 깔끔하게 운영해왔다. 류 감독은 "초조하거나 바쁘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도 코치 때보다는 시간이 빨리 간 것 같다"며 웃었다. 주전이 거의 정해져 있는 야수의 경우 주전들의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뒀고, 투수의 경우는 추운 날씨 때문에 부상에대한 염려속에 진행했지만 다행히 부상 선수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하게 됐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조금 늦게 올라오는 것 외엔 계획에서 벗어난 부분이 없었다.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했다.
캠프 인원 전원이 '남부 투어'에 참가하지는 않는다. 주전 야수들은 선수들의 의견에 따라 합류 시점을 달리 했다. 김현수 채은성 김민성 라모스 오지환 유강남 등은 초반엔 참가하지 않고 울산 KT와의 연습경기 때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이형종 이천웅 정주현 등은 초반부터 연습경기에 나선다. 강릉 2군캠프에서 훈련을 해온 선수들 중에선 배재준 최민창 함창건 등이 남부 투어 멤버가 됐다.
초반 주전들이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이라 창원(NC)과 부산(롯데)에선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듯. 류 감독도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그 4경기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주형의 경우 시합하는 것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게임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고민은 선발 운영이다. 차우찬이 아직 불펜 피칭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 복귀 타이밍을 확정할 수가 없고 임찬규도 컨디션을 늦게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시즌 초반 선발 운영에 대한 고민이 있다. 지난해 열흘 간격으로 5선발로 나섰던 정찬헌과 이민호의 등판 간격도 결정을 해야한다. 고려사항이 너무 많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확정지어야 한다. 류 감독은 "현재로선 이민호와 정찬헌이 지난해보다 앞선 순번으로 나갈 것 같다. 이들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해주고 있다"면서 "등판 간격은 게임을 하면서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2명은 스케줄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총 4번씩 등판을 하고 개막 시리즈에 나갈 예정. 둘은 남부 투어 멤버로 초반부터 함께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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