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과 미식축구 스타 구영회(애틀랜타 팰컨스)가 만남을 가졌다.
토트넘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구영회의 만남을 공개했다. 둘은 화상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구영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한국에 있을 당시에는 축구를 배웠다. 미국에서 미식축구에 입문했다. 구영회의 축구실력을 본 친구들이 적극 권유했기 때문.
2017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입단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풋볼(NFL)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첫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 가운데 3번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결국 그해 10월 방출당했다.
구영회는 2019년 2월 출범한 미국 신생 풋보리그인 AAF에서 애틀랜타 레전드 소속으로 활약했다. AAF에서 14번의 필드골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2019년 10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프랙티스 스쿼드(연습생) 계약을 채결했다. 그러나 곧 방출당했다.
구영회는 포기하지 않았다. 트라이아웃에 다시 참가했다. 결국 2019년 2월 애틀랜타 팰컨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구영회는 맹활약했다. 리그 필드골에서 37번이나 성공했다. 이 부분 1위이다. 성공률은 94.9%였다. 리그 최고 키커로 자리매김했다. NFL의 올스타전인 프로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경기가 취소됐지만 큰 영광이었다.
이런 구영회가 손흥민과 만난 것은 토트넘와 NFL의 관계 때문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구장을 지으면서 NFL을 적극 유치했다. 2019년 10월. 시카고 베어스와 오클랜드 레이더스, 캐롤리나 팬터스와 템파베이 버캐니어스가 경기를 펼쳤다. 2020년에는 애틀랜타 팰컨스가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으로 취소됐다. 구영회로서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구장에서 경기를 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화상으로 만난 둘은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영회는 "어릴 때 박지성 때문에 맨유의 팬이었다. 지금은 손흥민이 있기에 토트넘의 팬이다. 토트넘의 경기를 챙겨보고, 토트넘으로 게임을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어릴 때 축구를 시작했고 유럽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외국 생활을 한 것에 대해서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했다.
구영회는 "원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뛸 수도 있었다. 그런데 취소됐다. 언젠가 그곳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세계 최고의 경기장 중 하나이다. 조만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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