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메이슨 마운트와 벤 칠웰(이상 첼시)은 지난 5일 리버풀전에서 승리를 합작한 뒤 준비된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마운트는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전에서 감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두 손에 기(?)를 모아 칠웰에게 날렸다. 흔히 말하는 '장풍'이다. 칠웰은 데미지를 입은 연기로 세리머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직접 가담하지 않았지만, 이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따로있었다. 마운트는 경기 후 첼시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세리머니가 팀 동료 수비수 커트 주마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인 즉 이렇다. 마운트와 칠웰은 원정길에 오를 때마다 비행기 좌석에서 태블릿으로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팀 동료 수비수 커트 주마를 보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한번은 '우리가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주마를 위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따라하자'고 약속했다고. 그게 이번에 선보인 '장풍 세리머니'다.
마운트는 개인 트위터에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kamehameha!'라고 적었다. 우리에겐 '에네르기파'란 단어가 더 친숙하다. 만화 '드래곤볼 Z'에 나온다.
칠웰도 비슷한 시각, 개인 트위터에 이 사진과 함께 'Hadouken'이라고 적었다. '파동권'으로 알려진 '하도켄'은 격투기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 류와 켄이 쓰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마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심취해있다는 사실,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훈훈한 첼시 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첼시는 지난달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이 물러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무를 기록 중이다. 마운트가 득점한 리버풀전에서 1대0 승리하며 4위를 탈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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