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몇년 더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류현진(토론토)이 코리안 메이저리그 '맏형'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가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류현진은 11일 청백전 피칭을 마친 뒤 "몇 년 더 같이 했으면 좋겠지만 아쉽다"라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류현진은 "(추신수가) 여기에서 거의 20년을 했었는데, 적응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최고참이지만 빨리 한국야구에 적응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떠난 추신수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지만, 류현진도 언젠가는 KBO리그 무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로 온 류현진은 KBO리그로 복귀할 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이곳에 있으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한 후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청백전에 등판한 뒤 몸 상태를 점검했다.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졌고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추가로 던졌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등 토론토의 주요 타자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계획대로 잘했다. 3이닝 동안 50개를 던졌고, 불펜에서 15개를 더 던졌다. 지난번보다 투구수와 이닝을 늘리면서 잘 준비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내 느낌이다. 좋은 타구가 나오면 타자들에게 물어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내가 원하는 코스에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가 있었지만, 청백전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시즌 때 많이 붙을 팀을 시범경기에서 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많이 붙을 팀에게 많이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맞춰 나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많이 보여줄 필요는 없다"라며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개수와 이닝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많이 안 붙는 것이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호흡을 맞춘 포수 알렉한드로 커크에 대해서는 "라이브 피칭 할 때도 했고 오늘도 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좋은 포수고 보여줄 것이 많은 포수다. 내가 던질 때 어떻게 끌고 가느냐다. 서로의 호흡은 두 번 맞췄는데 괜찮았다"고 이야기?다.
올 시즌 특별히 신경쓰는 포인트는 '땅볼 유도'를 들었다. 그는 "나는 땅볼 타구를 많이 만드는 투수니 그런 쪽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준비하는 기간도 달랐고, 중간에 코로나로 중단이 된 이후로 몸 만드는 것도 달랐다. 작년에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개까지는 투구수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닝도 6~7이닝 사이를 던지고 시즌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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