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또다시 박한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은 MLB.com이 14일(한국시각) 공개한 2021년 판타지 랭킹에서 전체 84위, 선발투수 25위에 랭크됐다. MLB.com은 이날 800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올해 첫 판타지 랭킹을 매겨 발표했다.
MLB.com은 순위를 공개하면서 선발투수들을 등급별로 묶어 판타지 베이스볼 참가자들의 드래프트에 참고가 되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3등급(Tier 3)로 분류됐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른 톱클래스 선발투수 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MLB.com은 '작년 시즌 84이닝을 초과해 던진 투수는 한 명도 없었다. 75이닝 이상 던진 투수도 5명 뿐이었다. 올해는 게임 후반까지 던지는 진정한 선발투수의 가치가 더욱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구이닝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는 얘기다.
류현진은 지난해 2.69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전체 8위에 올랐지만, 투구이닝에서는 67이닝으로 전체 25위에 그쳤다. 2019년에는 평균자책점 전체 1위의 기염을 토했으나, 182⅔이닝으로 이 부문 30위에 머물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류현진이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부상 경력과 투구이닝 한계가 약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발투수 1등급에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콜은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음에도 선발투수 평가에서는 늘 1,2위를 다툰다.
2등급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워커 뷸러, 트레버 바우어,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 등 13명이 포함됐다.
3등급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을 비롯해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 신시내티 레즈 소니 그레이 등 14명이 꼽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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