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3년만에 다저스의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다.
LA 타임스의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15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커쇼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커쇼로선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되찾은 영광이다. 커쇼는 2010년 204⅓이닝 13승10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로 우뚝 섰다. 이후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도맡았다. 이는 다저스의 137년 역사상 최장기간 개막전 연속 선발 기록이다.
하지만 2019년에는 개막 직전인 2월 어깨 염증 부상으로 복귀가 늦어지면서 류현진에게 개막전 선발을 내줬다. 2020년에도 개막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빠지며 더스틴 메이가 개막전을 맡았다. 2018년까지 직구 구속과 구위가 꾸준히 하락한데다, 포스트시즌의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많은 우려를 샀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6승2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한데 이어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2021년에는 기어코 개막전 선발 자리를 되찾았다. 9번째 개막전 선발 역시 다저스 역사상 최다 횟수다.
커쇼는 2008년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통산 357경기에 등판, 175승을 거둔 다저스 원클럽맨 에이스다. 에이스를 의미하는 개막전 선발의 상징성 외에도 역대 개막전 평균자책점 1.05라는 커쇼의 지난 기록이 감안된 결과로 보인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던 워커 뷸러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치는 등 부진하고, 트레버 바우어는 FA 결정이 늦어지면서 팀에 합류한 시기가 늦은 점도 커쇼의 개막전 선발 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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