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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제구 난조로 LG전 첫 실전 등판에서 힘든 경기를 경험한 두산 선발 로켓 '구속보다는 제구가 먼저다.'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두산은 로켓을, LG는 수아레즈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려 시즌 전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일본으로 떠난 20승 투수 알칸타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두산은 로켓을 영입했다. 그만큼 구단이 로켓에 거는 기대는 크다. 로켓은 메이저리그에서 총 20경기에 등판해 54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성적은 114경기에 등판해 28승 41패 평균자책점 4.11을 올린 투수다.
그동안 로켓은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하게 몸을 만든 뒤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타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두산 로켓의 표정은 비장했다. 상대 팀을 상대로 피칭하는 첫 실전 등판이라 그런지 로켓은 경기 초반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1회말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안타 허용 후 이형종은 볼넷, 라모스에게는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날 로켓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이어진 실점 위기에서 양석환을 땅볼 처리하며 4타자 만에 아웃 카운트를 잡은 로켓은 어떻게든 제구를 잡으려 했지만, 채은성과 승부에서 볼넷, 오지환에게는 적시타를 맡으며 또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로켓은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이주형과 유강남을 땅볼 처리하며 2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지만,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1회에만 8타자를 상대로 28개의 공을 던지며 기대와 달리 아쉬운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로켓은 정주현에게 안타, 이천웅을 땅볼 처리 후 1사 2루 이형종과 승부에서는 타자의 배트를 부러뜨릴 정도로 구위는 좋았지만, 타구는 행운의 적시타로 이어지며 또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2이닝 5안타 2볼넷 3실점,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두산 선발 로켓의 표정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굳어있었다.
연습경기에서 라이벌 LG 타선에 한 방을 제대로 맞은 두산 로켓의 정규 시즌 LG전 피칭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본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떨리는 마음으로 첫 실전 경기에 등판한 두산 로켓'
'자신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은 이날 149km까지 나오며 구위는 합격'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 허용'
'예상치 못한 결과에 아쉬워하는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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