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이시 켈리와 함께 LG 역대 최고의 듀오가 될 조짐이다.
수아레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울산에서 가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첫 실전 등판을 해 2이닝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것.
구속이 올랐다. KT전서 최고 149㎞의 빠른 공을 뿌렸던 수아레즈는 이번 두산전서는 최고 151㎞를 찍었다. 1회초 첫 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12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을 곁을인 범타로 처리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아직 볼넷이나 사구가 없다는 점이다. 수아레즈는 영입 때부터 빠른 구속보다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알려졌다. 그리고 포수가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꽂히는 공은 제구력에 대한 믿음을 갖게 했다.
라이벌인 두산을 완벽하게 봉쇄했다는 점도 LG에겐 매우 긍정적이다. 물론 연습경기일 뿐이고 앞으로 전력 분석 등을 통해 두산 타자들의 대처가 달라지겠지만 수아레즈가 지금까지 보여준 피칭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만 하다.
에이스인 켈리와 함께 원투 펀치를 이루는 수아레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둘이 올시즌 몇 승을 합작할지도 궁금해진다. LG의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쓸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이제껏 LG의 외국인 투수 최다승은 지난 2019년 켈리가 타일러 윌슨과 함께 만든 28승이다. 윌슨이 14승7패, 켈리가 14승12패를 기록해 2011년 레다메스 리즈(11승)와 벤자민 주키치(10승)가 올린 21승을 8년만에 깬 것이다.
켈리와 수아레즈의 승리가 많을수록 LG의 우승 가도가 더 넓어질 수 있다. 특히 차우찬이 아직 복귀 일정이 나오지 않았고, 지난해 10승을 거뒀던 임찬규의 페이스가 늦어 개막 초반 등판이 힘든 상황이라 둘이 초반에 잘 버텨줘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켈리와 수아레즈가 보여준 모습은 불안 보다는 기대가 훨씬 더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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