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유아인(35)이 '천재 배우'라는 심사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시상식 다음 날 스포츠조선을 통해 공개된 심사표와 심사평을 확인했냐는 물음에 그는 "저, 청룡 심사표 보는 거 굉장히 좋아한다. '버닝' 때 0표를 받아서 섭섭했다"고 답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유아인은 천재 배우'라는 한 청룡 심사위원의 심사평에 대해 "그렇게 평가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쑥스럽기도 한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평소에는 '천재'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천재'라는 단어가 굉장히 남발되고 그 단어의 의미도 퇴색되고 있는 느낌이 때문이다"며 "연기라는 것은 타고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노력을 하려는 의지는 어느 정도 타고 나는 것 같다. 그후에 것들은 후천적으로 스스로가 끊임없이 관리하고 버티고 이끌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나는 재능이라는 것의 유효기간은 그리 길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를 '천재'라고 표현해주신 건 아직 제가 다른 후보 배우 선배님들에 비해서 어리고 젊은 배우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을 보탰다.
유아인은 또 남우주연상 수상 만큼이나 '소리도 없이' 홍의정 감독의 신인감독상 수상에 대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소리도 없이'는 일반적인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 아니지 않나. 분명 호불호가 갈릴 영화고 영화에 대한 여러 의견과 논란이 나올만한 논쟁적인 작품"이라며 "첫 데뷔작이니 만큼, 안전하게 누가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인간애가 넘쳐 흐르고 만듦새가 과하지 않게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홍 감독님은 뚜렷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난 홍 감독님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감독님의 다음 영화, 또 앞으로의 작품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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