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미란다의 투구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미란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7실점 했다. 60개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서 볼넷만 5개를 내줬다. 들쭉날쭉한 제구 문제 속에 150㎞ 강속구의 위용은 오간데 없었다. 로켓과 함께 알칸타라-플렉센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미란다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김 감독의 머릿 속을 복잡하게 할 만한 부분.
김 감독은 23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첫 단추를 잘 꿰야 하는데 출발이 좋지 않아 염려스럽다. 초반이라 힘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게 위안이 될 지 싶다.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나가게 되는데 지켜봐야 한다. 잘 던지는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뒤 미란다와 대화를 나눠 봤느냐는 물음에는 "내가 물어볼 게 뭐 있나. 나는 외국인 투수와 원래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는다. 묻지도 않았고 보고도 안 받았다"며 "외국인 투수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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