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디펜딩챔피언' NC 다이노스가 개막을 눈앞에 두고 부상 암초를 만났다. 2선발 웨스 파슨스와 거포 유격수 노진혁의 개막 2연전 합류가 불투명하다.
파슨스는 지난 25일 불펜 피칭 직후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어깨 근육 염증 소견을 받아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했다. 노진혁은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두 선수 모두 28일 수원, 29일 부산으로 이어진 시범경기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29일 취재진과 만나 "파슨스는 30일에 캐치볼을 하고, 괜찮으면 다음달 1일에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노진혁은 상태를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실전감각이다. 파슨스는 지난 21일 SSG 랜더스 전 3이닝 투구가 유일한 시범경기 출전이다. 당시 막강한 구위를 과시하며 2안타 무실점 4삼진의 호투를 펼쳤지만, 갑작스런 어깨 염증에 추가적인 실전 경험을 쌓지 못했다. 노진혁은 올봄 연습경기에는 출전했지만, 시범경기는 아직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상황.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부상도 변수다. 지난 겨울 왼팔 피로골절로 재활해온 구창모는 현재로선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 개막 엔트리 이탈은 물론 4월중 복귀도 쉽지 않다.
NC는 2021시즌에도 자타공인 우승후보 1순위 팀이다. 양의지와 나성범, 애런 알테어 등 지난해 타선의 핵심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다른 상위팀들에 전력 유출이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이익을 봤다. 지난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집행검' 세리머니의 짜릿한 손맛이 아직 남아있다.
그렇기에 더욱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다. 이 감독은 거듭된 질문에 "좀더 상태를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파슨스가 예정대로 합류한다면, 시즌초 NC의 5선발은 일단 구창모가 합류하기 전까진 드류 루친스키-파슨스-송명기-김영규-이재학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다만 송명기도 지난 28일 KT 전에서 뜻밖의 난조를 보였다. 3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2안타 5볼넷을 묶어 6실점(6자책)했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는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갭을 줄이고 지속성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중에도 그런 날씨에 경기를 하니까(선수가 잘 적응해야한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답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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