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흥미롭다. MVP 판도가 또 다시 재편되고 있다. '3차 재편'이다.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의 2파전. 그리고 제임스 하든(브루클린)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즌 초반. 확고부동한 3강 체제였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선두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76ers), 니콜라 요키치가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이후 엠비드가 연일 40득점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긴 했다. 하지만 3강 체제는 변하지 않았다.
부상이 큰 변수를 만들었다. 엠비드가 고질적 무릎부상으로 장기 결장. 이후, 르브론 제임스마저 시즌 초반 다쳤던 발목 때문에 2주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MVP는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를 뽑는다. 필수적으로 출전 경기수가 중요하다. 두 선수가 MVP 후보에서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니콜라 요키치가 뚜렷하다. 시즌 초잔 3강 체제에서 가장 임팩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꾸준하게 제몫을 하면서 MVP 강력한 0순위 후보가 됐다.
여기에 대미안 릴라드가 올라왔다. 포틀랜드를 '하드캐리'하면서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슈퍼팀'을 결성하는 트렌드 속에서도 포틀랜드를 지킨 릴라드이기 때문에 '스토리'도 플러스 알파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즉, 2차 개편은 요키치와 릴라드의 2파전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다크호스 정도로 떠오른 상황이었다.
그런데, 제임스 하든이 급부상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의 장기 부상, 카이리 어빙의 개인적 사정에 의한 결장. 하지만 하든은 '득점과 어시스트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듯 연일 30득점 이상의 공격력과 1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브루클린의 팀 케미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될까. 일단 요키치와 릴라드가 선두에 있는 게 사실. 하지만 하든이 만만치 않고, 복귀 시점에 따라 엠비드와 르브론이 맹추격을 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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