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지난해 FA 가운데 아직도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선수는 투수 이용찬 한명 뿐이다. 재활이 끝난 이후로 협상을 미룬 가운데, 양 측의 만남은 언제 재개될까.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이용찬은 지난 2월 몇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결국 이용찬 측과 논의해, 재활이 끝난 이후인 4월에 다시 대화를 나누기로 유예를 한 상태다. 어차피 이용찬의 재활 상태나 등판 가능 시점을 판단했을때 5월 이후가 최적기라고 보고 그 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이용찬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보다 확실한 어필을 하기 위해 동의한 부분이다.
이후 이용찬은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사실상 재활은 끝났고, 이제 실전 투구에 돌입했다. 재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마친 이용찬은 페이스가 빠른 편이었다. 하지만 오버페이스는 금물. 더군다나 팔꿈치 수술 이후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 투수들은 수술 이후 컨디션이 좋다고 해도 정확한 복귀 시기는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단들의 시선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도 이용찬과의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일단은 이용찬의 스케줄에 맞춰 협상일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찬은 7일부터 3차례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모교 장충고에서 훈련 중인 이용찬은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실전을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선다. 두산과 이용찬의 협상도 3차례 라이브 피칭이 끝난 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담당자가 이용찬의 라이브 피칭을 직접 체크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지만, 투구 일정이 비로 미뤄지고 장소 등의 문제로 인해 다시 약속을 잡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두산이 직접 이용찬의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불펜 피칭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일단은 4월 20일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용찬측은 여전히 몸 상태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재활 초반부터 워낙 컨디션이 좋았고, 페이스도 원활했다. 현재까지 '스톱' 없이 일정을 진행해왔다. 지금까지 70~80%의 컨디션으로 투구를 점검하면서, 자체 스피드건 측정 구속 143㎞까지 나온다. 1군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기준으로 1회 라이브 피칭 이후 5일 정도 쉬고, 다시 다음 라이브 피칭 일정을 소화하는 식으로 실전 감각을 체크할 예정이다. 실전에 가까운 라이브 피칭 이후에도 통증이 없으면 사실상 실전 등판에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4월말까지 FA 계약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후 퓨처스리그에서 2~3차례 등판을 마치고 5월 중 1군에 콜업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컨디션으로는 가능하다. 이용찬도 자신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구단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FA 신분인만큼 이용찬이 무조건 두산과 계약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타팀 이적 가능성도 열려있는 가운데, 이번달 내에 협상 결판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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