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볼넷만 잘 골라 출루잘하는 타자가 아니다. 안타치고 출루하고 안타쳐서 타점을 올리는 해결사 능력까지 갖춘 톱타자로 진화했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시즌 초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홍창기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개막전서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6타석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중요한 찬스에서는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의 맹타로 홍창기는 타율을 4할7푼6리(21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고, 자신의 주특기인 출루율은 무려 5할6푼까지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이건욱과 만난 홍창기는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침착하게 유인구를 참아내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2번 오지환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
2회말 1-0으로 앞선 1사 만루서는 이건욱에게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4-3으로 쫓긴 4회말 무사 2루서는 두번째 투수 오원석에게서 깔끔한 중전안타로 다시 1타점을 더했다. 5-5 동점이던 6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세번째 투수 조영우에게서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했다. 8-5로 앞선 7회말엔 1사후 김세현에게서 또 우전안타로 이날 4안타를 완성. 8회말 1사 1,2루서 마지막 6번째 타석에 섰다. 정수민과 상대한 홍창기는 데뷔 첫 5안타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홍창기가 4안타를 친 것은 지난 2019년 9월 26일 수원 KT 위즈전과 지난해 8월 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역대 3번째다.
5경기서 10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팀내 최다다. 김현수(5개) 이형종(2개) 라모스(1개) 채은성(2개) 등 팀내 중심타자 4명의 안타수를 합친 것과 같다.
홍창기는 경기후 "시범경기때 좋지 않아 연습량을 좀 더 올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 등번호가 찍힌 유니폼을 입고 계신 팬분들을 볼 때 기분이 좋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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