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성남 FC의 세르비아 출신의 장신 공격수 페잘 뮬리치가 골을 넣고도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겪었다.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광주의 경기, 이날 경기에 선발출장한 뮬리치는 전반 14분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오른발 슛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1대0으로 전반을 마쳤고, 뮬리치는 후반전에도 필드에 나섰다.
뮬리치는 눈부신 공격본능을 선보이며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 중앙선 뒷쪽에서 공을 잡은 뮬리치가 수비수들을 따돌린 후 오른발 슛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것.
하지만 추가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을 터뜨린 뮬리치는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유니폼을 벗은 채 두 팔을 쫙 벌려 잠시나마 골의 기쁨을 맛 본 뮬리치는 전반에 받은 옐로우 카드가 떠오른 듯 깜짝 놀라며 급격하게 표정이 어두워졌다.
주심은 옐로우카드와 함께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뮬리치는 씁쓸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하프라인 뒷쪽에서 공을 잡은 뮬리치가 폭풍질주로 광주의 골문을 향해 달려든다
짜릿한 추가골! 그런데 갑자기 유니폼 상의를 벗는 뮬리치!
'경고를 받아도 좋아~그 만큼 기쁘니까!'
그런데 순간 깜짝 놀라는 뮬리치?
"어떡하지? 나 경고 하나 있었어..."
전반에 받았던 옐로우카드 하나가 이제야 떠오른 뮬리치가 좌절한다.
"아...나 어떡하냐..."
"일단 경고 하나 받으시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입니다!"
"나가세요!"
'그냥 기분이 좋았을 뿐인데...'얼굴을 감싸쥐며 아쉬워하는 뮬리치
'감독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지...'
뮬리치에게 손을 내민 김남일 감독, 다음부턴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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