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닉 킹험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희망을 던졌다.
킹험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두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눈부신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눈 앞에 뒀다. 선발 6이닝 단 2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첫 등판 무대였던 지난 8일 친정인 인천 SSG전에서 3⅔이닝 5안타(2홈런) 4사구 4개로 4실점(3자책) 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패스트볼 직구가 우선이 돼야 한다. 직구가 들어간 코스에 따라 변화구로 패턴 변화를 줘야하는데 속구 제구가 안되다 보니 변화구에 의존했다"며 실패의 원인을 지적했다.
첫 등판의 실패가 교훈이 됐다.
킹험은 이날 삼성전에서는 힘을 쭉 빼고 마운드에 섰다.
간결한 투구품에서 나오는 최고 147㎞ 빠른 공을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투구수를 아끼는 공격적 피칭 속에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1회 1사 후 구자욱에게 번트 안타와 폭투로 2루를 허용했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피렐라와 김동엽을 내야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 삼성 타자들은 킹험의 허허실실 피칭에 타이밍을 전혀 맞히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이학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날 킹험이 허용한 첫 배럴타구였다. 무려 16타자 만의 출루허용. 하지만 1회와 똑같이 김상수와 구자욱을 내야뜬공과 삼진 처리하고 가볍게 위기를 탈출했다.
킹험은 6회까지 단 84구만을 던졌지만 한화 벤치는 빠르게 교체를 선택했다. 3-0으로 앞선 7회 강재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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