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닉 킹험에게 한화 이글스는 고마운 팀이다.
지난 시즌 SK 와이번스에 입단, 단 2경기 만에 부상으로 짐을 싼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팀. 수술 후 불확실성 속에서도 킹험의 반등 가능성에 과감한 베팅을 했다.
킹험은 단 2경기 만에 한화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14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 선발 6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KBO 데뷔 첫승을 수확했다. 1회 3번 피렐라부터 6회 선두타자 김호재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갈 만큼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경기 후 킹험은 "내 뒤에 굉장한 수비수들의 멋진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새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첫 승까지 2년이나 걸렸다"며 웃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감격의 첫승을 거둔 킹험에게 새 식구들이 따뜻한 정을 나눴다.
한화 선수들은 15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라커에서 킹험 데뷔 첫승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 케이크 초에 불을 붙여 새 동료의 새 출발을 마음으로 나눴다.
예상치 못했던 서프라이즈 파티. 마음 약한 킹험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동료와 함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됐다. 새 식구들과 따스한 마음을 나눈 킹험. 새 동료와 함께 에이스로 거듭날 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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