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별들의 무대'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49)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0)의 만남이 성사됐다.
PSG와 맨시티가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고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PSG는 합산스코어 3대3으로 비겼으나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을 통과했다. 맨시티는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2대1 스코어로 승리했다.
고비를 넘긴 두 팀. 오는 28일 파리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5월 5일 맨체스터로 이동해 2차전을 갖는다.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첼시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우승까지 딱 3경기 남았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은 준결승 대진이 성사되자마자 포체티노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략 대결을 조명했다.
이유가 있다. 두 감독은 생각보다 자주 맞붙었다. 지금까지 총 18차례 격돌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10승 5무 3패로 우위를 점했다.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격돌한 두 지도자는 토트넘과 맨시티 감독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만났다.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머리싸움을 벌였다. 당시 8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환상 결승골로 토트넘이 1대0 깜짝 승리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2009년, 2017년에 이어 또 한번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이어진 8강 2차전에서 3대4로 패했으나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기적과도 같은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뜨렸다. 2경기 도합 3골. 준결승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쓴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해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이 없는 과르디올라 감독보다 먼저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9년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월 중순 야인 생활을 마치고 PSG 지휘봉을 잡았다. 리그앙에선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선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프랑스풋볼'은 '지난 10년 조금 넘게 (맞대결은)과르디올라가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포체티노 감독이 높은 수준의 선수들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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