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14대4로 이겼다. 주장 양의지가 1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리드오프 박민우가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이 7회말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선발 송명기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로테이션상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라이언 카펜터의 장염 증세로 김범수 등 불펜 투수들로 마운드를 꾸리는 '불펜 데이'를 앞세웠지만, 이날도 NC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강경학(3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 타자)-임종찬(우익수)-정진호(좌익수)-이해창(포수)-유장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NC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지명 타자)-양의지(포수)-애런 알테어(중견수)-강진성(1루수)-권희동(우익수)-노진혁(유격수)-박준영(3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NC는 1회말 박민우 이명기가 연속 볼넷 출루한 뒤 나성범의 2루수 직선타가 병살타가 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김범수와의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48㎞ 직구를 걷어올려 전광판 아래 떨어지는 투런포로 연결하면서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엔 1사 1, 3루에서 이중도루를 감행, 한화 이해창이 2루 송구를 선택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초 하주석의 볼넷과 도루 성공, 힐리의 좌중간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송명기의 폭투 때 하주석이 홈을 밟아 추격점을 획득, 3-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성열의 희생타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임종찬이 삼진, 정진호가 땅볼에 그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결국 NC는 4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신정락을 상대로 권희동의 좌선상 2루타와 노진혁의 사구, 박준영의 좌익수 왼쪽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우선상 싹쓸이 3루타를 쳤다.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선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7-1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 타선은 송명기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NC는 7회초 임정호를 마운드에 올려 굳히기에 돌입했다.
NC는 7회말 다시 빅이닝을 만들었다. 한화 김종수를 상대로 전날 만루포를 쏘아 올렸던 알테어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면서 8-1을 만들었다. 강진성의 볼넷, 권희동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선 노진혁이 우월 스리런포를 치면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한 우승 반지를 낀 이날 다시금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한화는 8회초 NC 문경찬을 상대로 유장혁이 좌월 솔로포, 힐리가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점수를 만회했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NC는 8회말 박준영의 솔로포와 김준영의 1타점 3루타까지 보태 10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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