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동안 저에게는 여름이 없었습니다."
제이 브루스(34)는 뉴욕 양키스 구단을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2008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그는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에 뛰며 1650경기 2할4푼4리 319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데뷔해부터 10시즌 동안 꾸준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면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올 시즌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10경기에서 타율 1할1푼8리 1홈런을 기록하면서 부진했고, 결국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브루스는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어렸을 때 꿈꿨던 것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브루스는 훌륭했던 선수"라며 "진정한 프로였다. 지난 몇 주 동안 우리의 곁에 있어서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브루스는 은퇴 후 당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루스는 "최소한 셔틀 서비스가 되겠다"라며 "나는 여름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14살 때부터 야구를 해왔다. 아내와 나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이제 아내가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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