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서 경질된 후 가장 먼저 침묵을 깬 토트넘 선수는 간판 스타 해리 케인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19일 무리뉴 감독을 17개월만에 해고했다. 시즌 중도하차라는 결단을 내렸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팀 성적(7위)이 좋지 못했고, 최근 팀 경기력은 계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토트넘 수뇌부는 충격 요법이 필요했다. 이대로는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리그 톱4도 힘들지만 톱6에도 들지 못할 경우 유로파리그에도 나갈 수 없다. 그리고 무리뉴 감독은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최근 경기력이 나쁜 탓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감독은 같은데 선수들이 다르다"라고 했다. 선수탓을 하면 안 됐었다. 이제 더이상 선수들은 자신을 탓한 감독을 신뢰하며 따르지 않는다. 이미 내리막을 탈 때부터 팀내 선수들 사이가 갈렸다. 불협화음이 일었고, 회복이 불가능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케인은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약 3시간만에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침묵을 깼다. 그는 SNS에 감사를 전했다. 케인은 "보스,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함께 일해서 즐거웠습니다. 나는 당신의 다음 무대가 최고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케인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성장한 선수다. 정통 9번 스트라이커를 넘어섰다. 케인은 발전했지만 무리뉴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케인 이후 손흥민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어떠한 말로도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당신과 함께 일해서 즐거웠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하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에 감사합니다. 감독님의 미래에 행운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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