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면역력을 높이려면 아연 영양제를 먹는 것이 좋다. 아연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요소로, 면역세포인 T림프구, 대식세포 등의 생산을 촉진하고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준다.
실제로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아아트잔 벨투이스 연구팀에 따르면 체내 아연의 농도가 높을수록 사스 바이러스가 번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 마리안나 바움 연구팀은 에이즈 환자 23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아연을 투여한 결과, 아연 그룹에서 면역 상실 가능성이 4배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연 영양제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원료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좋다. 아연은 원료에 따라 일반 아연과 자연 유래 아연으로 나뉘는데, 일반 아연의 경우 인위적으로 분자식을 자연 형태처럼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체내에서 불안정하게 작용하고 거부반응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아연 영양제는 자연 유래 아연으로 만든 것을 먹어야 한다. 자연 유래 아연은 건조효모 등과 같은 자연물에서 얻기 때문에 천연 아연과 유사한 구조를 하고 있으며 효소, 조효소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함께 결합돼 있어 생체이용률이 우수하다.
자연 유래 아연 영양제는 제품 겉면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보면 '건조효모(아연)'과 같이 유래물질과 영양성분이 같이 표시돼 있어 일반 아연 제품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좋은 영양제를 먹으려면 화학부형제 첨가 여부도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화학부형제는 원료 가루를 타블렛(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제조 첨가물인데, 타블렛이 깨지거나 손에 가루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HPMC,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일단 몸 속에 들어오면 체외로 잘 배출되지 않고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일례로 이산화규소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며, 식약처 독성자료에는 폐암, 자가면역 장애, 관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영양제를 고르려면 제품 겉면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보면 된다. 화학부형제가 사용된 제품은 여기에 HPMC,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 이름이 표시되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화학부형제가 없는 제품으로 고르길 추천한다.
시판 아연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없으며 자연 유래 아연으로 만든 제품은 '뉴트리코어',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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