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감독이 오스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2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과 LA돌비극장에서 열린 미국 최대 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어나더 라운드'), 데이빗 핀처 감독('맹크'), 정이삭 감독('미나리'), 에머랄드 펜넬 감독('프라미싱 영 우먼')을 누르고 감독상을 받았다. 오스카에서 '하트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이후 감독상을 수상한 두번째 여성이자 첫 아시아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영화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제78회 골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최다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4관왕 최다 수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194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날 감독상 시상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봉준호 감독이 한국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통역가 샤론 최와 함께 시상에 참여한 봉 감독은 한국어로 "디렉팅이란 무엇인가. 감독이라는 질문이 뭐하는 질문인가. 저도 감독이지만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난감하다사실 그 질문 자체가 짧고 명쾌하게 대답하기 어렵다. 제가 인터뷰 중에 이런 질문을 나오면 회피하거나 도망칠 것 같은데 오늘은 노미네이트된 감독 다섯분께 제가 질문을 드렸다"며 감독상 후보를 소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002년부터 봉준호 감독이 휩쓸었던 지난해까지 LA돌비극장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야외와 바로 연결이 되는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공동 진행 진행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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