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우린 컨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26일 기준 팀 타율 2할8푼4리로 2위이고, 출루율은 3할8푼3리로 1위다.
롯데가 9승10패로 공동 7위로 처진 것은 마운드가 불안해서이지 타자들 잘못은 아니다. 팀 평균자책점이 5.22로 10개팀 중 가장 나쁘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타선에 대해 "개막에 맞췄다기보다 컨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이다. 인플레이 타구의 질이 괜찮은 것 같다"며 "나도 타격코치를 해봤는데 맞히는 재주들이 좋다고 본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이날 현재 규정타석을 넘긴 롯데 타자들 가운데 타율 3할 이상은 이대호(0.319), 전준우(0.356), 정 훈(0.317), 안치홍(0.309) 등 4명이고, 출루율 4할 이상도 한동희(0.432), 정 훈(0.427), 전준우(0.472), 이대호(0.417) 등 4명에 안치홍(0.398)도 4할에 육박한다.
특히 한동희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3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인 한동희는 장타율도 4할7푼7리로 팀내 3위, 볼넷은 15개로 팀내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허 감독은 "한동희는 아직은 한 두가지 더 갖춰야 될 게 있다. 타순을 확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출루율이 좋다. 동희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고참들이 못하는 게 아니다. 정 훈과 전준우도 출루율이 좋더라. (팀이)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8년 입단한 한동희는 지난해 주전 3루수를 꿰차 타율 2할7푼8리, 17홈런, 67타점을 올리며 성장세를 밟기 시작했다. 이대호를 이을 차세대 4번타자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파괴력이 상위 또는 중심타선을 맡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허 감독에 따르면 롯데 타자들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못지 않게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니 파워를 늘리면 타구가 더 강하게 날아간다는 믿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 롯데 거포들의 방망이는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팀내 홈런 1위가 4개를 친 이대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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