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이 우승 하기 위해선 전면적인 리빌딩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해 13년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토트넘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케인을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내세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자랑했던 케인과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은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고 완전히 압도 당했다. 토트넘은 38%의 볼 점유율과 슈팅 2개에 그쳤다.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은 경기 종료 후 "맨시티가 우리보다 4~5년 앞서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완패를 인정했다.
글렌 호들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우승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감독이 누구든 상관없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진정한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돈을 쓸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스쿼드에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나는 '토트넘이 훌륭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해할 수 없다. 팀 스쿼드에 깊이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충분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호들은 "무례한 게 아니다. 프리미어리그에 평균적인 선수들이있다. 다음 시즌이나 두 시즌 뒤엔 수비진에 나이 문제가 있다. 미드필드엔 좋은 선수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빌딩이 필요한 토트넘은 재정 상황은 좋지 않다. 구단 발전의 일원으로 신축 구장을 지었지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관중 수익을 얻지 못해 심각한 재정 타격을 입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시즌 1억 500만 파운드의 적자가 예상된다.
호들은 토트넘이 리빌딩을 하기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토트넘이 지출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갈림길에 서 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정 팀의 앞날을 우려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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