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루키'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1실점 쾌투를 펼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이 조정됐다는 사실을 천기누설했다. "다음주에는 수요일에 등판한다"고 얘기했다.
이의리의 말대로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의리가 28일 선발등판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의리는 신인이기 때문에 윌리엄스 감독의 특급관리를 받았다. 고교 시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막 이후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하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 8일 고척 키움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이의리는 지난 15일 광주 롯데전에서 신인왕 경쟁자인 김진욱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다만 4이닝 3실점으로 기록은 다소 아쉬웠다. 이후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다시 쾌투를 펼치며 이의리는 김진욱 장재영(키움 히어로즈)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목요일 고정 등판에서 하루 앞당긴 이유를 윌리엄스 감독에게 물었다. 그러자 "시즌을 소화하고 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피칭에 익숙해진 모습이다. 그래서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필요에 따라 조정할 것이다. 지금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한편, '우완 영건' 김현수는 불펜으로 활용한다. 김현수는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후 말소돼 지난 13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2⅔이닝 동안 9안타 5실점하면서 반등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장민기가 말소되면서 그 자리를 김현수가 채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현수는 당분간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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