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혁신은 자기 확신에서 온다.
늘 별로였던 내 자신이 썩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 변화가 시작된다. 온 몸으로 느껴질 때 목표가 달라진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수년간 먼지처럼 두텁게 쌓여온 패배 의식을 떨쳐내기 시작했다. 때론 이기는 경기도 있고, 때론 지는 경기도 있지만 한화 선수들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 수베로 사단의 일관된 지도 철학이 있다.
기술적 변화 보다 심리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성과가 나고 있다. 확신 없던 시프트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타석에서, 마운드 위에서의 자신감도 달라지고 있다.
당장의 승리보다 더 중요한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최근 4연패 후 3연승을 달렸던 수베로 감독도 이 부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연패에 빠지면 자기 확신이 쉽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아무래도 예전의 어두운 기억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강조하는 최선의 목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런 마인드 멘탈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고 지도 방향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 했다.
한화는 5일 대전 삼성전 역전패 속에 9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수베로 사단의 확고한 철학 속에 선수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을 갖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젊은 군단 한화 선수단은 무서운 앙팡 테리블이 될 공산이 크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한화 야구. 강팀으로의 변화를 확인하기 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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