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인'이 시작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Mine)'(백미경 극본, 이나정 연출)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보영과 김서형이 각각 재벌그룹인 효원家(가)의 둘째 며느리 서희수와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연기하며 재벌가 내 심리극을 이끌고 있다.
첫 방송 이후 반응은 뜨겁다.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등장이 평온함으로 위장된 상류층의 비밀을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기 때문. 상위 1%의 효원가를 둘러싼 비밀들은 하나씩 새어나오고 있고, 이를 숨기고 지켜내기 위한 서희수와 정서현의 선택이 단 2회 만에 그려지며 흥미를 완전히 돋웠다.
특히 서희수와 한지용(이현욱)의 집에 입성한 프라이빗 튜터 강자경(옥자연)의 정체가 '마인'을 흔들고 있다. 밤중 서희수의 드레스를 입고 홀로 춤을 추더니 메이드들에게 호통을 치고, 또 재벌가의 수영장을 마음껏 휘젓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한지용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낸 뒤 은밀한 스킨십을 시도한 것. 지금까지 그의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미스터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지만, 강자경이 보여주는 기이한 행동들이 '마인'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여기에 흔들림이 없는 인물처럼 보였던 정서현이 보여준 반전도 파격이었다. 앞서 집사에게 압수했던 핸드폰에 담긴 영상을 보고 불안에 떨던 정서현은 엠마 수녀(예수정)의 상담을 받으며 마음의 심연 속 닫힌 옷장 문을 열었고, 그 속에는 과거 꿈을 이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랑했던 여인(김정화)에게 이별을 고한 기억이 있던 것. 한 번 옷장의 문을 연 정서현은 연인과 애정이 가득했던 시절까지 떠올렸고, 현실로 돌아와 아픈 눈빛을 하는 등 긴장감 넘치게 숨겨왔던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며 앞으로 일어날 파동들을 예고했다.
'마인'은 효원가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가진 저마다의 비밀을 조금씩 풀어내는 드라마. 1회 시작 초반부 누군가의 사망이 그려지며 충격을 안겼고, 이 이야기가 '마인'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엠마 수녀는 내레이션을 통해 "그 사건은 카덴차에서 났다. 처음 발견했을 땐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마인'은 '품위 있는 그녀'를 만들어낸 백미경 작가의 신작으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등장인물 구조까지 비슷하다"는 얘기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인물의 복수를 그린 '품위있는 그녀'와는 달리 '마인'은 각 여성들이 자신의 것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그려질 예정. 이에 이보영과 김서형도 "인물로서 강해지는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또한 이나정 PD는 "'여성스럽다'라는 말의 재정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마인'이 앞으로 그려낼 이야기들을 정의했다.
시청률 고공행진의 준비 역시 마쳤다. 1회가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토일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역대 6위로 출발한 것. 미스터리한 비밀들이 더해지며 시청률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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