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수원 삼성이 전북 현대전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연승에 성공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서 후반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14라운드서 선두 전북을 상대로 대어사냥(3대1 승)에 성공했던 여운을 이어간 수원은 승점 25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도 노리게 됐다. 올 시즌 2번째 연승이다.
반면 제주는 다 잡았던 고기를 놓친 것에 땅을 치며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두팀 상대전적도 1승1패로 균형.
전반과 후반이 극명하게 엇갈린 승부였다. 전반은 제주의 기선제압. 로테이션 가동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는 대신 베테랑 주민규(31)를 해결사로 앞세웠다. 수원이 최근 맹활약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예 정상빈(19)을 체력 관리차 벤치 대기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주민규는 팀내 최다 득점자답게 전반 17분, 추가시간 2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은 세트피스에서 정교한 헤더골이었고, 추가골은 그림같은 가위차기 슈팅에서 나왔다. 시즌 6∼7호.
하지만 제주의 기쁨도 잠시, 전반에 무기력했던 수원은 후반 들어 180도 달라졌다. 장호익 강현묵을 빼고 헨리, 김건희를 교체 투입한 카드도 적중했다. 후반 5분 문전에서 제리치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받은 김건희가 제기차기 하듯 트래핑을 한 뒤 환상적인 터닝슛을 성공했다.
수원은 불과 5분 뒤 김경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가슴 졸이는 장면도 연출했다. 키커로 나선 제리치가 실축을 했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제주 GK 오승훈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드러난 것. 가슴을 쓸어내린 제리치는 2차 시도에서 깔끔하게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올린 수원은 22분 화제의 새내기 해결사 정상빈을 조커로 투입, 대반전을 노렸다. 수원은 34분 제주 김영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결국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헨리가 이기제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방아찍기 헤더슛을 성공하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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